예전에 한 갤러리에서 웹판을 번역한 사람입니다.
원서 20권은 일본의 후일담까지 다루면서 이제 21권(유팔리아 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나는 유팔리아 편을 건너뛰고 노아와 피나의 생일 축하 편을 보기로 했어요.아직 일러스트가 없는 신여주인공과 빌런이 나왔던 이전 에피소드와 달리 윤아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피나&노아장이 주요 인물로 다뤄지는데다 신규 인물이 별로 없는 점에서 보기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슬라임 편부터 2부가 시작되기 때문에 1부 결말이 어떨지도 궁금하고.◇ 줄거리 정리초반)조금 있으면 다가오는 노아의 생일.그때 피나의 생일도 나와 비슷한 것을 알은 노아가피나도 어울리고 주겠다는 노아의 제안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거대한 곰인형을 선물하려고, 피나, 쉬리, 셰리, 그리고 파티의 주인공인 노아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힘을 모아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고급 면이 도둑맞고 제작에 차질이 생기면 재료를 되찾고 싶은 유나가 길드에 나온 마을까지 갔다 와서 문제를 해결하고 미사와도 합류.그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노아의 의향으로 피나의 부모들도 초청했을 때는 너무 당황했지만 티 루미나가 두 딸의 드레스 차림을 볼 수 있다고 감동하면서 파티는 끝납니다.
중반)11세를 맞이한 기념으로 피나와 노아가 윤아부터 마법을 배운다.
후반)피나를 위한 선물로서 관광지 체험 때문에 쉬리 루이ー밍그, 물골 도를 인솔하고 주인공이 지금까지 겪어 온 여러 지역을 돌아다닙니다.
(유파 리어는 쿠마 이도가 없으므로 제외)피나 자매에는 데젤토 마을에 들르며 사막에 첫발을 내디딘 경험이 되었습니다.
수는 많지만, 요약하면 합동 파티 준비 및 파티회/유나의 마법 강의/관광 여행에서 3개의 챕터로 나뉘었습니다.
전투 장면은 사실상 없기는 마찬가지.◇ 소감 일단 불만점부터.초반에 윤아를 알게 된 모험가들이 올스타즈 느낌으로 재등장한 건 좋았는데 좀도둑을 잡으려고 C등급 모험가를 두 팀이나 파견하는 건가 싶어요.원작 초반에 주먹질을 한 도적처럼 규모가 크고 살인은 기본적으로 성폭력도 하는 놈들이면 전투력과 상관없이 악명 높은 행위로 지명수배로 찍혔기 때문에 고랑크가 파견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번에는 고작 10명 정도밖에 안 되고 물건만 훔쳐도 살인은 피하고 있거든요.채피 윤아와 곰의 소환 수면 규모가 얼마든 일당백이고 모험가도 등장시킨다면 루리나&길만 나오거나 제이드 파티로 해서 소수 인원이면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부터 알고 있던 루리나&길의 비중은 다른 파티에 비해 적네요.뭐, 이건 약간의 불만으로……큰 문제는 굳이 좀도둑을 지휘하는 빌런을 등장시켜 진행이 길어졌다는 점입니다.
업로드 일수를 보니 한 달 치네요.이번 에피소드만큼은 나쁜 놈이 나오지 말걸 그랬어요.부제 그대로의 생일파티이기 때문에 갈등 전개 없이 평화롭게 스토리를 진행했으면 했어요. 적어도 진흙떼를 잡아 재료를 되찾은 선에서 끝냈어야 했어요.그런데 미구엘과 리덴트를 위해서 파티 준비 중에 샛길로 떠났기 때문에 번역 작업을 하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요.552화와 554화는 그 상인을 잡는 것을 다루고 있는데, 6권의 블랙타이거 전과 마찬가지로 ‘같은 시각, 다른 시각’인 재활용으로.평가 문서를 보면 딱 이런 마음을 대변해 주네요.그래도 미사나가 데리러 와 줘서 고구마 줄기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좋은 점.1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에피소드답게 그동안 윤아와 알고 지내던 기존 인물들이 나와줘서 독자로서 기뻤습니다.
14권의 수영복 에피 이후, 출현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루리나가 다시 나와 준 것도 좋았고.특히 후반에 엘프마을을 시작으로 왕도, 데젤트마을, 화국을 들르면서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언니와 엘레로라에게 얼굴을 도장을 찍고 화국 주요 인사와의 만남도 좋았죠.도중의 웹판 제563화에서 유나, 피나, 쉬리, 노아, 미사가 모여 곰옷차림으로 파자마파티를 한 것은 귀여워요여행 파트는 읽으면서 좀 지루했던 게 있었는데 마지막에 윤아 언니 고마워요. 저 윤아 언니 만나서 좋았어요.”라는 피나의 말을 통해 판타지의 일상물답게 마무리해줬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달려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네요.△ 웹판 545화중여담으로 노아의 이 대사를 통해 감동받아 캡처한 것.이어 파티 당일 “이건 제 고집이에요. 혼자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분이 피나가 기뻐할 수 있을 때 내 기쁨이 될 테니까요.”라며 피나에게 흑백 곰 인형 한 세트를 선물해 준 것도 좋았죠.P.s)나중에 신녀 캐릭터로 미아&캐롤이 등장하는 2부 슬라임 에피소드도 조금씩 읽고 있어서 나중에 감상문도 올릴 생각이야.